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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결정했을 때 오늘 제 마음이 사진처럼 딱 이렇습니다. 잠시동안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는 마음 상태랄까요. 캐나다는 전세 개념이 없어요. 집을 사든지, 아님 월세를 내고 살든지. 그리고 토론토의 렌트비는 비싸기로 유명하지요. 이사를 결정했을 때는 최소한 60일 이전에는 노티스(notice)를 줘야해요. 최소한 60일 입니다... 물론 집 주인에 따라, 또는 회사에 따라 사정을 봐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법이 그렇다고 하네요. 그리고 집 계약이 언제 만료가 되는지 잘 확인을 해야 해요. 보통 1년이 최소 계약 기간이구요 법적으로는 첫 달과 마지막 달 디파짓(deposit)을 내게 되어 있어요. 첫달은 어차피 내고 들어가는 돈이니 상관 없지만 마지막 달 디파짓은 이사를 나가게 됐을 경우 미리 낸 돈으로 커버가 되는 거에..
맛있는 체리🍒 작년 여름이 그리운 올해의 여름이네요. 바이러스 하나로 세상이 몇 개월만에 이렇게 바뀔줄 누가 알았을까요. 작년 여름엔 정말 무던히도 돌아다녔어요. 그 중 체리 픽킹(picking)을 빼 놓을 수 없지요. 보통 이맘때쯤 (7월 첫째 주 - 둘째 주)가 체리 픽킹 시즌이에요. 체리는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픽킹 시즌이 짧다고 해요. 정말 여기저기에 농장이 널려 있어요. Cherry picking 이라고 구글링만 하면 주변 농장들이 어마어마하게 나온다지요. 웹사이트 보고 구미에 맞는 곳을 정해서 다녀오면 돼요. 보통은 나이아가라 지역 농장이 당도가 더 높다고 하더라구요. 인원 수대로 요금을 받는 곳도 있구요, 바구니 크기와 갯수대로 요금이 계산되는 곳도 있어요. 따면서 입으로 들어가는건 공짜에요ㅎ 그러다보니 ..
미드와이프 캐나다엔 미드와이프(midwife)라는 게 있어요. 의사는 아니지만, 출산 전부터 출산 후 6주까지 산모와 태아의 모든 걸 관리해줘요. 접수하면 먼저 병원에서 낳을 건지 집에서 낳을건지(home birth) 물어봐요. 너무 당연하게 말이지요. 기본적으로 메인, 세컨 미드와이프 두 명이 붙어요. 미드와이프 양성하는 곳이 따로 있기 때문에 간혹 실습하는 학생들도 같이 있다고 하던데 저는 없었어요. 지역마다 센터가 있고 연결된 병원이 있는데 펀드로 운영되나봐요. 보험이 없어도 미드와이프 센터에서 (출산 비용은 제외) 모든 검사 비용이 커버가 된답니다. 미드와이프가 의사는 아니기 때문에 진행 도중 산모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의사와 진행할 수 있도록 하더라구요. 그래서 임신을 하게 되면 OB(산부인과 의사)랑 ..
셋째 셋째가 곧 나와요. 캐나다에서의 임신이라니. 처음에 테스트기 확인하고 나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 일 시작한지 몇개월 지나지도 않은데다 보험도 없었거든요. (워크퍼밋 신청하고 승인 기다리던 중이어서 방법이 없었답니다) 정말 몇 초 안에 얼마나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가던지요. 그리곤 미안함이 몰려왔어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감사하지 못하고 기뻐하지 못해서 여간 미안한게 아니더라구요. 셋째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신생아 용품을 새로 구해야 했지만, 다행히 몇개월 전에 출산한 지인이 있어서 이것저것 얻을 수 있었어요. 추가로 필요한건 대부분 중고로 샀답니다. 한국에 있을땐 그렇게 외국 엄마들이 쓰는 제품이 좋아보였는데 나와서 보니 정말 한국 제품만한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언니 찬스를 통해서 ..
Intro - 노을이 멋진 나라, 캐나다에 살고 있어요. 우리 나라와 다르게 이곳 사람들은 서향(West-facing) 집을 선호한다고 해요. 그래서 같은 크기여도 서향 집이 더 비싸다고 해요. 첫 해를 서향 집에서 보냈어요. 아파트에 가로막혀 완벽한 석양을 보기는 어려웠지만 서향 집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지 뭐에요. 집 안으로 들어오는 저녁놀을 보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현재 사는 곳은 남향이지만 이렇게 해가 안드는 남향은 또 처음인 것 같아요. 발코니에 앉아 매일같이 노을진 석양을 원없이 보는게 꿈인, 엄마사람, 미쎄쓰 오 입니다:-) **정보 아닌 정보는 제 개인 생각 및 카더라 통신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맞는 정보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