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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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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체리🍒 작년 여름이 그리운 올해의 여름이네요. 바이러스 하나로 세상이 몇 개월만에 이렇게 바뀔줄 누가 알았을까요. 작년 여름엔 정말 무던히도 돌아다녔어요. 그 중 체리 픽킹(picking)을 빼 놓을 수 없지요. 보통 이맘때쯤 (7월 첫째 주 - 둘째 주)가 체리 픽킹 시즌이에요. 체리는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픽킹 시즌이 짧다고 해요. 정말 여기저기에 농장이 널려 있어요. Cherry picking 이라고 구글링만 하면 주변 농장들이 어마어마하게 나온다지요. 웹사이트 보고 구미에 맞는 곳을 정해서 다녀오면 돼요. 보통은 나이아가라 지역 농장이 당도가 더 높다고 하더라구요. 인원 수대로 요금을 받는 곳도 있구요, 바구니 크기와 갯수대로 요금이 계산되는 곳도 있어요. 따면서 입으로 들어가는건 공짜에요ㅎ 그러다보니 ..
셋째 셋째가 곧 나와요. 캐나다에서의 임신이라니. 처음에 테스트기 확인하고 나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 일 시작한지 몇개월 지나지도 않은데다 보험도 없었거든요. (워크퍼밋 신청하고 승인 기다리던 중이어서 방법이 없었답니다) 정말 몇 초 안에 얼마나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가던지요. 그리곤 미안함이 몰려왔어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감사하지 못하고 기뻐하지 못해서 여간 미안한게 아니더라구요. 셋째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신생아 용품을 새로 구해야 했지만, 다행히 몇개월 전에 출산한 지인이 있어서 이것저것 얻을 수 있었어요. 추가로 필요한건 대부분 중고로 샀답니다. 한국에 있을땐 그렇게 외국 엄마들이 쓰는 제품이 좋아보였는데 나와서 보니 정말 한국 제품만한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언니 찬스를 통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