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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살아요

셋째


셋째가 곧 나와요.

캐나다에서의 임신이라니.
처음에 테스트기 확인하고 나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
일 시작한지 몇개월 지나지도 않은데다 보험도 없었거든요. (워크퍼밋 신청하고 승인 기다리던 중이어서 방법이 없었답니다)
정말 몇 초 안에 얼마나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가던지요.

그리곤 미안함이 몰려왔어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감사하지 못하고 기뻐하지 못해서 여간 미안한게 아니더라구요.

셋째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신생아 용품을 새로 구해야 했지만, 다행히 몇개월 전에 출산한 지인이 있어서 이것저것 얻을 수 있었어요.
추가로 필요한건 대부분 중고로 샀답니다.
한국에 있을땐 그렇게 외국 엄마들이 쓰는 제품이 좋아보였는데 나와서 보니 정말 한국 제품만한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언니 찬스를 통해서 중고로 많이 구매했어요. 대부분 다 :-)

그래도 싸개와 가벼운 퀼트는 brand new로 준비해 주고 싶어서 캐나다 오가닉 제품으로 샀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거 있죠.
손빨래 조물조물 해서 널어뒀어요.

여름 아가는 처음이라 모든게 새롭게 다가오네요.

건강하게 어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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